사도행전 8:1-3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이야기를 데오빌로라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8절은 그 이야기가 전개되는 안내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차례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성령께서 예루살렘의 다리를 건너 유대와 사마리아로 인도하십니다.
뒤돌아가서 처음부터 살펴보면, 1, 2장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서 권능을 제자들에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7장은 예루살렘 내에서 사도들의 기사와 표적으로 인해서, 복음이 강력하게 선포되면서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기사와 표적은 이런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나온 것이고,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이라는 하나님의 신호를 말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교회는 외적인 시련(곧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오는 시련)과 내적인 갈등(아나니아 삽비라, 히브리파 헬라파 성도간의 갈등)을 직면하게 됩니다. 6-7장의 내적인 갈등은 7집사를 세우면서 상생적으로 해결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종교지도자들로부터 오는 외적인 갈등은 스데반 집사를 순교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8;1에서 큰 박해를 통해서 예루살렘의 교회가 흩어져서 1:8의 사명을 감당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놀랍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는 이제 지금 있는 자리에 머물러 있던 이들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현재의 머물러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도행전 1:8에서 말씀하신 땅끝으로 가도록 이끄시고 있습니다. 교회가 지금까지 있었던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시련을 통해서 예루살렘이라는 다리를 건너 유대와 사마리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신박합니다. 또 우리가 잊을 만한 하면 어떤 기적과 표적, 또는 내적 갈등이나 외적 시련을 통해서, 부르심을 기억나게 하시고 힘을 주셔서 일어나 움직이게 하십니다. 혹시 갈등이나 시련 가운데 있다면, 처음 부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일어나 가던 길을 계속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길의 끝이 다다를 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늘 하루 하루를 견디며 주님께 붙어있으면 어느 순간 보좌에 서 계신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