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분 한섬의 가족들과 식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나누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교회의 목회 2기를 출발하면서 어순한 분위기며, 어떻게 해야할 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알면서도 침묵하고 기도하고 계시는 겁니다. 이게 우리 교회의 성숙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1. 저는 지금 목회 2기를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1-2월은 여러분과 식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듣고요, 3-6월까지는 그걸 토대로 방향을 정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에 7월에는 준비한 것들 여러분들과 나누면서 한섬 2기의 목회의 방향성을 나누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주십니다. 그 의견 중에는 제가 직접 해야 할 것도 있구요, 논의가 필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금씩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예배의 순서를 바꾸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조금 더 바뀔 수 있습니다. 목회팀, 예배팀의 노력으로 아시고 불편하시더라도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2. 교회를 떠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지 늘 주님의 백성으로 예비된 공동체에 잘 정착하도록 기도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 이상의 상상은 우리에게 건강하지 않게 합니다.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이제 다른 곳으로 보내시는 분도 하나님 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성숙한 자세입니다. 아쉽지만 이런 상황을 타산지석 삼아 더욱 성숙해 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가 가진 최고의 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기 보다는 먼저 주님 안에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안식을 누리며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