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6:1-7
초대교회의 교인들의 늘어나면서 동시에 교인들 사이에 갈등도 늘어나게 됩니다. 초대교회는 넉넉한 사람들이 소유를 팔아서 사도들 앞에 드린 재물(헌금)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웠고, 특별히 생계가 어려운 과부들을 매일 도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헬라파 사람들이 구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세계로 흩어졌다가 오순절을 맞이해서 돌아와서 정차간 유대인들을 말합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은 원래 이스라엘 지역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입니다. 두 진영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인지, 혹은 텃세인지, 민족적인 자긍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망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진영으로 인해서 공동체에 내적인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나 갈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처음 하나님 나라였던 에덴동산에서는 하나님 중심, 하나님 의존적으로 살았는데, 추방된 이후에는 자기 중심, 자기 의존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샬롬은 사라지고 갈등만 남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신 것은 이 갈등의 화해자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함이셨습니다.
여러분, 건강하게 갈등을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먼저는 갈등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성령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지만, 내 안에 남아있는 옛 성품의 찌꺼기가 여전히 사단의 먹이가 되는 우리의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들춰내어 매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갈등은 성장하게 합니다.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의 갈등은 교회 내의 말씀과 구제의 담당자를 나누며, 교회를 진심으로 교회의 중심에서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아프지만 자라가게 하십니다.
세 번째는 갈등의 해결을 위해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도들은 섬기는 사람들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것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과도한 업무로 시달리는 모세를 향해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워서 업무를 나누게 한 것을 기억나게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갈등의 전쟁터로 가서 살게 됩니다. 갈등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견디기 어려워서 포기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령께 지혜를 구하기 바랍니다. 후히(반드시) 주시는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지혜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갑시다.
갈등… 죄인인 우리의 실존. 예수님 십자가 아래, 매일 내 순간 무릎꿇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