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4:24-28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도착합니다. 두 사도는 자신들을 파송한 교회로 돌아옵니다. 안디옥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서 파송된 교회입니다. 그들은 돌아오자마자, 선교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놀라운 일들과 또 이방인들에게도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 합니다(27). 제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28). 그동안의 여독을 풀며, 미처 보고하지 못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해 내는, 하나님의 선교를 보여줍니다. 거기에는 놀라운 동역이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부르심을 입은 바울과 바나바를 보낸 교회였고, 바울과 바나바는 보냄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보내는 교회와 보냄을 받은 교회가 동역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가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일선에서 선교할 때, 안디옥 교회는 보내는 선교사로 중보하고 후원하며 깊은 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동역은 매우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교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목사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성도들은 무관심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CBSI, 장학회, 갤러리 오르, 예예동산, 케어팜 등도 맡은 이들이 많은 일을 하는 것도 맞지만, 다른 분들의 직간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배, 앙상블, 예배당 화분관리, 청소, 다음세대 섬김이, 찬양팀, 주방팀, 등등등... 여전히 동역자들의 많은 동역이 필요합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신다 생각을 해봅니다. 어린 다연이가 찬양팀 PPT를 하고 마이크를 설치하고 회수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화분 물을 주고 정리해 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역의 책임을 맡아서 신실하게 감당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맡겨진 작은 일에도 기쁨으로 수고와 헌신하는 한섬교회와 동역은 너무도 자랑스럽고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께서 갑절로 갚아주실 그 날을 기대합니다. 더운 날 건강유의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